우크라이나 정부가 2022년 2월 23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상황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날(22일) 예비군 동원령까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거주 한인들의 출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으로 급히 귀국한 한인은 23일 VOA에 현지 체류자들에 대한 각국 대사관의 출국 권유가 이어지자 자신도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안전을 위해 이미 대사관 및 현지 교민들을 전부 철수 시킨 상황이지만 한국 대사관은 2022년 2월 23일 페이스북으로 공지사항 통보… 한국 정부의 정보력 부제, 안일한 인식, 책임 떠넘기기, 상황 판단 실수와 늦장 대응으로 비판 피하기 어려워…

조윤동 / 우크라이나 거주 한인 (25년 거주)
“5일 전에 철수했고요. 지금은 (한국에서) 격리 중입니다. 전쟁까지는 것이다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죠. 미국이나 영국대사관에서 먼저 자국민 철수 명령을 내리고 바로 이어서 15개 대사관에서 자국민 철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교민들이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과 함께 30~40명의 한인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한국인 선교사와 유학생 등 일부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가로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하는 등 상황이 더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한인들이 추가로 한국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윤동 / 우크라이나 거주 한인 교민 (25년 거주)
“(돈바스) 지역에 산발적인 포격 등이 시작됐다고 발표가 나왔고요. 그래서 우리 교민들도 한 30명 정도는 추가적으로 철수를 하겠다고 대사관에 통보를 해왔습니다. 교민 30명 정도만 남고 나머지는 다 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22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교민이 6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 있는 한 선교사는 현재 분위기가 더 긴박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범 / 우크라이나 현지 선교사 (22년 거주)
“경각심이 더 많이 높아졌죠. 아직은 평상시대로 정상적으로 학교, 슈퍼마켓, 병원, 관공서 등은 그대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길거리에 사람들의 숫자가 많이 적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김 씨는 남은 한인들이 단체 연락망을 통해 서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현지 잔류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범 / 우크라이나 현지 선교사 (22년 거주)
“국가에서 철수하라고 하는 훈령이 내려와서 (많은 한인이) 철수하게 됐는데, 저는 여기에 가족이 있습니다. 제 아내가 현지 사람이고, 그래서 가족을 놔두고 떠날 수 없고…”

생계를 뒤로하고 우크라이나를 떠난 사람도, 그리고 걱정 속에 우크라이나에 남은 사람도 모두 하루빨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화적 대외정책 ‘적성국 대담’…‘단호한 대응’ 촉구” | VOA 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미국 의회에서는 야당인 공화당의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면서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이란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유화적’ 대외 정책은 북한 등 적성국들을 대담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